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적인 그룹 퀸(Queen)과 그들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에 관한 전기를 다뤘다. 배우들과 실제 인물들의 외모 싱크로율이 매우 높고, 음악 역시 완성도가 매우 높아 마치 실제 콘서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화 속 OST는 실제 프레디의 목소리와 모창가수(마크 마텔 가수)의 목소리, 그리고 배우의 목소리를 적절히 믹스하여 완성되었다. 이 멋진 영화의 줄거리와 리뷰 정보 등을 써보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전체 줄거리
파로크 불사라(라미 말렉 배우)는 가수를 꿈꾸는 청년이다. 그는 영국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 일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인 후 집을 나가 어떤 밴드의 공연을 본다. 그곳에서 그는 운명적으로 메리라는 여자를 알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공연을 하던 밴드와 인연이 닿아 그들과 함께 밴드를 하게 됐다. 새롭게 꾸려진 밴드의 멤버는 파로크 불사라(보컬), 로저 테일러(드러머, 벤 하디 배우), 브라이언 메이(기타리스트, 귈림 리 배우), 존 디콘(베이시스트, 조셉 마젤로 배우)이었다. 청중들은 파키스탄인 보컬의 등장을 못마땅해했고 야유를 보냈다. 그는 노래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아 빼지만 잘 빠지지 않아 꼴이 우습게 된다. 결국 그는 그냥 스텐딩 마이크를 통째로 들고 무대를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면서 노래를 불렀다. 이 일화는 그가 훗날 유명한 보컬이 되었을 때도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이 늘 하던 무대 퍼포먼스의 기원을 알려주는 장면이다. 그의 화려한 액션과 함께 시원시원한 보컬 능력으로 관객들은 어느새 환호를 보냈다. 그들은 낡은 버스를 팔아 데모 테이프 제작을 했다. 밴드의 인기는 서서히 오르고 있었다. 파로크의 생일날, 그의 가족과 메리의 가족, 그리고 밴드 멤버들은 생일 축하의 의미로 저녁식사를 했다. 파로크의 아버지는 그를 계속 못마땅해했다.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자신의 새로운 이름을 발표했다. 그는 '프레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이름과 성까지 바꿔버린다는 아들이 조금은 미웠지만, 그래도 그를 사랑했다. 그때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존 리드(유명 가수 엘튼 존 매니저)가 그들의 데모 테이프를 듣고 마음에 들어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는 소식이었다. 이 즈음 그들은 밴드의 이름을 퀸(Queen)으로 바꿨다. 멤버 전원이 남자로 구성되어있는 밴드이었기 때문에 퀸이라는 이름은 역설적이면서 흥미로운 느낌을 주었다. 계약 당일, 프레디는 목도리도마뱀 같은 의상을 입고 왔다. 이때부터 그는 화려하고 독특하면서 다소 게이 같은 의상을 입기 시작했다. 계약은 매우 좋은 조건으로 성사되었다. 그들의 매니저는 폴 프렌터(앨런 리치 배우)가 맡았다. 이들은 곧 TV 데뷔가 결정되었고 가수로서 승승장구의 길을 걷게 된다. 프레디는 메리에게 청혼했다. 그녀는 청혼을 받아들였고, 기쁜 소식은 하나 더 있었다. 집으로 달려들어온 밴드 멤버들이 미국 투어 콘서트 소식을 알린 것이다. 그들은 모두 부둥켜안고 이 기쁜 소식을 축하했다. 그들은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다. 그리고 이때 프레디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는 어떤 트러커와 눈이 마주쳤고 그들에게는 묘한 기류가 지나갔다. 한편, 그들은 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다음 앨범을 작업하기로 한다. 그들은 6분이나 되는 곡을 완성했다.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곡이었다. 제작자는 이 곡을 반대했다. 프레디는 그에게 "당신은 퀸을 거절한 멍청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한 뒤 그를 떠났다. 새로운 곡은 어느 한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 공개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제목의 이 노래는 평범함과는 동떨어져있었다. 수많은 평론가들은 이 노래에 악평을 보냈다. 그러나 이 노래는 곧 대히트를 친다. 관객들은 그들의 노래를 떼창으로 부르며 환호했다. 감격스러운 장면이었다. 프레디는 메리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그녀는 기뻐하지 않았다.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에게 "너는 이상해."라며 원망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녀의 눈빛이 말하는 의미를 알아챈 그는 그녀에게 "나는 양성애자인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녀는 "너는 양성애자가 아니라 게이다."라고 정정해줬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그것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사랑이었을 뿐, 두 사람은 사랑하는 연인으로는 이루어지지 못할 사이였다. 결국 그녀는 그를 떠난다.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전기 결말
시간이 흐른 뒤 그는 점점 더 고독해졌다. 화려한 인생이었지만 그는 무척 외로웠다. 밴드 멤버들도 다 결혼을 했다. 쓸쓸해진 그는 화려한 파티 후 공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그는 짐 허튼(아론 맥쿠스커 배우)이라는 남자와 인연이 생긴다. 한편, 브라이언은 새로운 곡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관객들의 떼창을 보고 난 후, 관객들과 소통이 가능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그는 발을 두 번 굴러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낸 후 박수를 한번 쳐서 소리를 내는 리듬을 생각해낸다. 멤버들과 그들의 아내들은 발과 손으로 소리를 내어 곡의 리듬을 만들었다. 이것은 퀸의 대표곡이나 마찬가지인 'We will rock you'가 탄생하는 일화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그들은 착실하게 새로운 명곡들을 탄생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매니저인 폴은 다른 궁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네 명의 밴드가 아닌 보컬 혼자만의 솔로를 구상했다. 그가 멤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탓도 있었다. 그리고 그는 보컬을 자신이 좌지우지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존에게 뒷거래를 제안했다. 존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프레디에게 솔로를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나의 가족을 해체시킬 작정이냐며 존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역정을 내며 그 자리에서 존을 즉각 해고했다. 이때 폴은 자신은 모르는 일인 양 굴었다. 그의 야비하고 추악한 심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러한 프레디의 마음도 모르고 밴드 멤버들은 사이가 날로 안 좋아져 갔다. 하루는 또 멤버들이 말다툼을 하며 티격태격 싸우던 날이었다. 한 멤버가 싸움을 방관하다가 새로운 멜로디를 들려줬다. 이 멜로디는 이후 'Another One Bites the Dust'라는 명곡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간이 지나 그들은 새로운 앨범을 발매했다. 그러나 세상은 그들의 신곡보다 보컬의 성적 취향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는 이제 완전히 게이였다. 사랑하던 여자도 그를 떠났고, 외로움에 사로잡힌 그는 폴의 꼬임에 넘어가 방탕한 게이 생활을 이어갔다.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점점 커졌다. 결국 그는 솔로곡을 내기로 했고 멤버들은 폭발한다. 그는 자신의 외로움을 멤버들은 알 수 없다며 고성을 지르고 팀을 와해시켰다. 결국 그는 매니저 폴과 함께 솔로 앨범 작업을 시작했다. 매니저는 비열하고 방탕한 사람이었다. 매니저는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인맥을 끊어내고 매일 밤 게이 남성들을 데려와 난잡한 파티를 벌이도록 유도했다. 그는 점점 망가져가고 있었다. 그때 메리가 걱정을 가득 담은 얼굴을 하고 그를 찾아왔다. 그의 하루하루는 어둡고 방탕했다. 그런 삶 속에서 그녀는 한줄기 빛과도 같았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과 함께 있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를 거절하며 임신소식을 알렸다. 그녀의 임신소식을 들은 그는 그녀에게 큰 충격을 받았고 배신감이 들어 부들부들 떨었다. 하지만 그녀는 "너와 상관없는 일이야."하고 화를 냈다. 결국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는 그녀에게 달려가 늦게나마 그녀의 임신을 축하한다는 말을 건넸다. 그녀는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가족들에게로 돌아와. 너의 가족은 퀸이야."라고 조언했다. 그녀 덕분에 그는 자신의 매니저가 숨기고 있던 나쁜 일들에 대해 알게 됐다. 그는 매니저와 절교하면서 그를 해고했다. 그러자 매니저는 그의 사생활이 가득 담긴 사진들로 그를 협박했다. 그 모습을 보자 그는 정말로 자신이 잘못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매니저는 곧바로 언론에 그의 사생활을 퍼뜨렸다. 그는 매우 씁쓸해하며 자신의 진짜 가족인 멤버들을 찾아갔다. 멤버들은 고민하는 척하며 아주 잠시 동안 그를 곤란하게 했다. 하지만 퀸은 그의 가족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들은 금방 화해했고 새로운 계획에 착수한다. 그들은 매우 성대하게 열리는 자선공연 무대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프레디는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천천히 죽어가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멤버들에게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그는 멤버들에게 부디 날 불쌍하게 여기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안아주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일전에 만났던 짐 허튼을 찾아낸다. 그들은 연인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자선공연 날이 왔다. 그들은 매우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퀸의 무대에 압도되어 열광했다. 자선 모금은 대성공이었다. 이후 영화의 화면은 페이드 아웃된다. 그리고 그의 사망 소식과 함께 밴드의 이런저런 소식들이 조금 나온다. 그리고는 퀸의 실제 무대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만점에 가까운 리뷰 정보 살펴보기
10점: 나는 사실 퀸을 잘 모른다. 내가 아는 유일한 정보는 그들이 유명했었다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영화는 별 기대 없이 본거였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는 그들의 팬이 됐다. 그들의 노래는 모두 놀라울 정도로 세련되고 멋있었다. 영화는 그들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잘 표현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음악을 이해시켜줬다.
10점: 스토리는 아주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음악이 좋았어서 매우 만족한다. 영화관에서 시청했더니 퀸의 콘서트장에 직접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영화가 끝나고 기립박수를 쳤다.
10점: 영화가 끝날 때 눈물이 흘렀다. 이 전설적인 보컬을 다시는 실제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슬펐다.
10점: 배우들과 실존 인물들의 싱크로율이 훌륭했다. 특히 브라이언 메이 역의 배우는 도플갱어인 줄 알았다. 공연의 싱크로율도 훌륭했다. 전설적인 웸블리 공연을 완벽히 재현해 콘서트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을 정도다.
10점: 퀸이 활동하고 있던 당시에도 평론가들은 그들에게 악평을 많이 줬었다. 이 내용은 영화에서도 잠깐 나온다. 그런데 영화와 관련한 평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영화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낮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대중을 위한 영화와 음악은 순전히 대중들의 것이다. 대중들의 평가가 진실된 평가다. 나는 이 영화를 별로였다고 평가하는 일반 사람들을 본 적이 없다. 이 영화는 훌륭했고 그들의 음악은 대단했다. 대중들은 그들의 음악과 이 영화를 사랑한다.
10점: 퀸을 잘 모른다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 퀸의 팬이었다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 혹은 퀸을 별로라고 생각했다면 이 영화를 꼭 봐야 한다. 그냥 당신은 이 영화를 봐야 한다.
10점: 영화의 OST가 정말 좋았다. 실제 그들의 음악인지 누가 불렀는지 궁금했는데, 실제 가수와 모창 가수, 그리고 배우의 목소리를 믹스했다고 한다. 영화 속 OST 완성도는 최고다!